싸움질

일기 2007. 11. 7. 11:5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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싸움질


어제 밤에도 윗집은 싸움질이었다.

알콜중독 남편이 허구한 날 아내에게 시비를 건다.

처음 몇 번은 남의 집 싸움이 불구경처럼 재미있더니 밤 늦게 싸우는 소리에 잠을 설치는 것이 잦아서 지금은 짜증이 많이 난다.


두 집안이 있다.

두 집안이 매일 날마다 서로 헐뜯고 싸움질이다.

남의 집 불행이 자기 집의 행복이 되고 남의 집 행복이 자기 집의  불행이 되는 그런 철천지 원수의 집안이다. 나는 누구의 편도 아니다

한 집은 이름도 자주 바뀌고 사람들도 헤쳐모여를 잘 한다. 지금은 ‘대 통합 민주 신당’인가 뭔가로 바뀌었다. 여당이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자주 바뀌고 바뀌어 지금은 여당인지 야당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. 나도 처음에는 그 집 편이었는데 지금은 믿음이 잘 안가서 냉담해졌다.

 한 집안은 ‘한나라당’인데 전혀 한마음이 아닌 것 같다.  그 집 가장이 도둑질했다고 그 집 식구들이 고발하더니 이제 그 집 늙은 할아버지도 가출해서 다른 살림차린다고 악쓰고 난리다. 한 지붕 여러 집인 것이다. 그 집안에도 정이 안 간다.

두 집 다 개판 오분 전을 넘어 개판이다.


 서로 싸움질하는 것이 처음에는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왕짜증이다.

그들 싸움이 고스란히 내 피해가 되는 것이다.

잘못 했다가는 강 긁어 판다고 까닭 없이 세금을 많이 내야 되고 교육이 개판 돼서 내 자식이 고생 할 판이다.


이 나라에는 나라를 한 방향으로 이끌 인재는 없고 권력을 쥘려는 자는 많다.



Posted by 장돌